브라질 기자가 바라본 한국전과 일본전 "한국은 용감했고, 일본은 비겁했다" -일본 반응

브라질 기자 히카르두 세티온이 바라본 한국전과 일본전 평가전에서 한국은 용감하여 얻은 것이 많았고, 일본은 겁이 많아 얻은 것이 없다 하였습니다. 그가 말하길 6월 평가전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가 아니기에, 한국처럼 여러가지를 시험해봤다야 한다고 하면서, 일본처럼 전원 수비와 반복된 위험한 파울은 얻을 것이 거의 없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일본 반응입니다.

브라질 기자가 바라본 한국전과 일본전 "한국은 용감했고, 일본은 비겁했다" -일본 반응

그냥 한국처럼 큰 점수 차로 이기지 못해서 심통 난 거야

 

일본이 한국보다는 공수 밸런스가 좋아. 이런 기사를 믿을 필요 없지.

 

일본이 월드컵에서 강팀과 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점을 하지 않는 방법이다. 1골을 넣는다 해도 대량 실점하면 이기기 어렵고 , 0골로 막으면 한 번 정도 찬스가 있을 수도 있다.

브라질이야 한국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겠지만, 약팀이 강팀을 상대할 때는 약팀만의 방식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해.

 

월드컵에서 수비를 못하는 팀은 절대 승리할 수 없어. 그냥 친선경기였다면 방어를 소홀히 하고 공격에 주력해도 좋았겠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강팀과 경기할 몇 안 되는 기회이기에,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생각하고 도전해야 한 거야. 브라질 기자를 기쁘게 해 줄 때가 아니었다는 소리지.

 

만약 한국이 브라질전에서 3점 정도 넣었다면 조금은 의미가 있다고 인정할 수 있겠어. 손흥민이 2득점 이상 했으면 공격도 통했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스코어는 1대 5에 손흥민은 무득점이야. 이는 공격도 수비도 통하지 않았다는 증거야. 일본은 브라질에게 단 1골을 먹었을 뿐이야. 그렇기에 수비면에서 얻은 게 있다고 봐.

 

한국은 수비적으로 싸우면서 늘 하던 파울 축구를 버렸어. 과제를 찾기 위한 싸움을 했지. 질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고 말이야. 그래서 슈팅 7개에 유효슈팅 6개, 1골이지. 반면에 파울을 하지 않으면 브라질의 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대량실점을 경험했지. 이 경기로 강팀과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가 보였고, 한국은 평가전을 잘 이용했어.

 

어느 쪽이 좋았다고 비교를 해야해? 한국 감독은 질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브라질을 상대로 공격이 얼마나 통할지 시험해보고 싶었고, 일본은 수비가 얼마나 통할지 시험해 보고 싶었던 거야. 월드컵에서 일본은 수비적으로 밖에 할 수 없어. 그래서 브라질전이 예행연습으로 최적이라고 할 수 있지. 브라질이야 한국전에서 골을 많이 넣었으니 당연히 재미있었겠지.

 

브라질은 공격적인 스타일의 축구를 하니까 공격 축구를 좋아하겠지. 일본은 독일 대회에서 정면승부를 걸어 끔찍하게 패한 과거가 있어. 아시아 수준이라면 일본도 한국도 강자의 축구야. 하지만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려면 약자의 축구를 할 필요도 있어.

 

주심의 판정이 문제였어. 파울을 그렇게 많이 줄 것도 아니었고, 거칠지도 않았어. 오히려 브라질일 일부러 파울을 받아 내려고 연기하잖아. 수비진은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

 

일본이 이길 가능성을 높이려면 1점을 다투는 경기로 끌고 가야 하는게 맞아. 일본이 브라질과 맞붙어 이길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독일이나 스페인과 맞붙는 월드컵 조별리그를 생각하면 논리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지.

 

기자의 의견이 흥미롭고 어느 정도 맞는 것도 같아. 모리야스 감독의 전술은 틀림없는 겁쟁이 전술이라고 할 수 있지. 평소 선수를 기용하는 것도 매우 보수적이고, 대표팀의 성장보다는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한 태도를 보이니까. 친선경기임에도 득점하는 상황을 만드는 리스크를 지지 않았지. 무승부를 목표로 운이 좋으면 점수를 따내겠다는 전술. 그렇다면 독일이나 스페인에 선제골을 허용했을 때는 어떤 방법이 있는 거야?

 

브라질전은 공격적으로 경기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을 거야.  무리하게 공격하러 나갔다가는 무참하게 당하는 결과가 나왔을 거야. 강팀과 싸우는 현실적인 방법을 시험해봤다는 의미에서 수확이 있었다고 생각해. 의도적인 파울은 강팀들도 똑같이 하고 있는 거고, 네이마르가 일부러 다이브를 했다는 것도 알 수 있는 게 많아. 

 

일본은 이처럼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이고, 오히려 강팀과 대결에서 수비가 어느 정도 먹히는지 좋은 무대였다. 반면에 브라질 기자의 의견에 동조하기도 하였고요. 저희 역시 많은 것을 배웠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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